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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류없음2010/12/09 23:43
누가 더 좋아하는 지 누가 더 사랑하는 지, 감정에 평행선 따윈 없다.

상대방이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나도 상대방을 똑같이 사랑할 순 없다.
즉, 서로에 대한 사랑에 있어서는 반드시 누가 더 깊고 누가 덜 사랑하느냐의 차이는 존재한다.

마치 평행할 수 없는 시소처럼.

요즘 기운이 나질 않는다.
나도 사랑하고 그녀도 사랑해야 할텐데 너무너무 작아지고 있다.
감정의 기울기가 점점 커지며 예전의 포커페이스를 잃고 있다.

집 앞 놀이터에 아무도 타고 있는 않는 시소처럼
수평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?

노래처럼 사람의 감정이 떠오른다.
지금 잘 마시지 않는 술을 마시고 있다.




넌 원했고 난 변했고
그 끝을 알 수는 없었고
미안했고 또 미안해
내 생각의 끝은 항상
생각이 생각대로 따라준다면
내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인건가
너를 떠올리는 것은
내겐 너무나 시리도록
추운 날을 생각나게 해
난 어디로 넌 어디로
서로 다른 각자의 길을
가고 있다는 걸 이제는 알 수 있어
날 두고 떠나간 널 두고 떠나간
서로를 그리다가 지쳐갈 때
눈물이 마르고 입술이 마르고
마음이 마르고 다 닳아갈 때
후회해도 알게돼도 미워해도
모두다 한낱 꿈에 불과한걸
이제는 알 수 있어

사랑을 말하기엔 내가 너무나
익숙함에 길들여진 사람이었고
미안하다 말하기엔 내가 너무나
흔해빠진 사람처럼 보일 뿐 인데
난 어디로 넌 어디로
서로 다른 각자의 길을
가야 한다는 걸 이제는 알 수 있어
날 두고 떠나간 널 두고 떠나간
서로를 그리다가 지쳐갈 때
눈물이 마르고 입술이 마르고
마음이 마르고 다 닳아갈 때
무지개 너머로 너 떠나 가던 날
기억을 지우다가 지쳐갈 때
눈물이 마르고 입술이 마르고
마음이 마르고 다 닳아갈 때
난 어디로 넌 어디로
서로 다른 각자의 길을
가야 한다는 걸 이제는 알 수 있어
Posted by 피어라수선화
분류없음2010/12/08 23:28

저녁 8시 눈발이 쏟아지는 거리를 헤치며 나는 돌아왔다.
그리고 말 없이
아이폰, 가방, 지갑, 출입카드 등을 책상위에 꺼내 놓는다.

그리고 말 없이
조선일보와 택배들을 확인 한 후
드레스룸에서 옷을 갈아 입는다.

게임기로 전락해버린 아이폰을 확인하면서 컴퓨터를 켠다.
메일확인과 다운로드 몇개 걸어놓고
식당으로 가서 물을 끓인다.

이런, 밥이 없구나
아이폰 메일 내용을 보면서
그리고 또 말 없이
라면봉지의 조리법을 읽으며
라면을 넣고
스프와 계란을 풀어
메일 내용을 확인한다.

눈이 펄펄 내리는데
난 언제나 단순한 일상이구나.

영원한 노마드가 되어야  하는데


Posted by 피어라수선화
TAG 눈이, 펑펑